40대 퇴사자입니다. 연일 놀기에 바쁜 나날입니다. 없는 돈을 쪼개서 노는 것이 마음 아프기는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얼마 전에는 동남아기는 하지만 해외여행도 다녀왔고요. 추운 겨울 느껴보는 한여름의 기운이 참으로 묘했습니다. 그리 시설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 리조트에 앉아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도 되나"
놀수록 늘어가는 불안감
이제 3개월이 지났습니다. 조금 있으면 백수 생활한 지 100일이 되어 가겠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지경입니다. 나름대로 애는 쓴다고 쓰는데, 돈벌이가 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절로 발이 동동 굴러지는데요.
그 와중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때는 즐겁게 '허허' 거리고 있는 자신이 참 우습기도 하네요. 그리고 와이프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주말이라고 와이프랑 앉아서 술 한잔 하는데, 대뜸 새해 소망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그러면서 본인 새해 소망 중 하나를 저의 '취업'을 꼽았습니다.
밖에서 외식 중이었는데, 갑자기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먹다가 체하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가슴이 갑갑해졌어요.
저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참 잘도 가고, 즐겁게 지나간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불안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계속 노는 것 아닌가?
한 달만 블로그에 집중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블로그를 한 달 동안 열심히 써보는 것으로 기간을 유예해 보려고 합니다. 또 스마트스토어도 제대로 시작해보지 못했어요. 이건 해보고 주저앉아도 앉아야 될 것 같아요.
1. 블로그 1일 1포스팅 '이상' / 쿠팡파트너스 포함 각 블로그마다 지키기
2. 스마트스토어 상품등록
재취업한다고 늦은 나이어 허덕대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한번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