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7월 10일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쓴다. 계약직 직원으로 일을 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곳에 합격전화를 받기 전에 지원했던 곳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다. 오라는 곳 역시 계약직이었지만, 일정 근무 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었고, 급여도 이곳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문제는 내가 면접을 보러 갈 수 있는 연차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이제 갓 들어왔는데, 무슨 연차가 있겠나. 차로 20분 거리. 왕복 시간과 면접시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1시간은 족히 더 걸릴 수 있는 거리다. 결국 가지 못했다. 전화로 면접을 볼 방법이 없는지 물었지만, 그쪽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속이 쓰렸다. 간사한 마음,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사람의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