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안녕하세요? 40대 퇴사자입니다.
큰 마음먹고 샀던 키보드가 언제부터인가 망가져버렸습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써보니 이응 키와 스페이스 기 등 몇몇 키들이 잘 눌러지지 않더군요. 큰일이었습니다.
할 일 없는 백수지만 그래도 아침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깨작깨작 글을 써야 하는데, 키보드가 망가지다니요. 다행히 집에 멤브레인 키보드가 두 개나 더 있네요. 키감은 별로지만 블로그로 돈 벌어서 키보드 살 때까지는 더 쓰려고 합니다.
고장난 키보드 어떻게 버리지?
키보드는 가전제품에 속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나 본체, 키보드, 프린터기 등 전자제품은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해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키보드 하나 버리겠다고 신청할 수는 없고 보통 5개 이상의 소형가전을 동시에 버릴 때 사용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마우스는 소형가전에 속하지 않으니 플라스틱 등을 분리해서 버려야겠네요.
컴퓨터가 박살이 나서 모니터와 프린터기 등을 동시에 버린다면 신청해서 방문올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하지만 키보드 하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능 쓰레기 종량제 봉투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 신청이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주면 됩니다. 키보드를 세로로 세워주면 쓰레기 버릴 때 크게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버릴 수 있거든요.
아래는 기계식 키보드 대신 대타를 뛰고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큐센 SEM-DT45입니다. 과거에 DT35 키보드가 저렴하면서도 키감이 좋아서 유명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의 키감을 느낄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얼마 전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방문했다가 놀라운 키보드를 발견했습니다. 오나타의 레이저라는 제품이었는데요. 진열된 키보드를 하나씩 눌러보는 순간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얼른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제품명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레이저 V3X라는 제품 같기는 한데요. 마치 과거 LG -IBM 시절 씽크패드의 키감처럼 쫀득한 느낌의 키감이었습니다. 가격은 10만 원 초반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로 돈 모으면 사려고요. 내년 정도에 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