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편집자주] 40대에 이직할 직장도 알아보지 않고 퇴사를 했습니다. 저도 주변에 퇴사하려던 사람을 몇 번이나 막은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발 뻗을 자리는 알아보고 그만둬야 한다면서 오지랖을 부렸었죠. 하지만 막상 제가 퇴사를 고민하는 상황이 닥치자 그런 것들이 눈에 안보이더라고요. 그냥 '나 좀 살자'하는 마음으로 직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두려움도 크지만, 설렘과 기쁨도 큰 하루하루입니다.
안녕하세요? 40대 퇴사자입니다.
오늘은 고대하던 애드센스 핀(PIN) 코드 발송 소식입니다. 애드센스 대금 지급을 위해 본인 확인 절차 중 하나입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핀 코드가 담긴 우편물을 받아 적어 넣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과정입니다.
우편물로 받은 핀코드(핀번호) "색다른 느낌이네"
2월 중순이었던 것 같아요. 애드센스 대금 지급을 받으려면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구의 이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휴대폰 번호를 넣고 인증 코드를 받아 본인 확인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본인인증이 완료됐다는 메일과 함께 주소확인을 위한 핀코드(핀번호)가 주소로 배송된다는 문구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 주소지에 사는 사람이 본인이 맞는지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려는 절차인 것 같아요.
아무튼 이렇게 메일을 받고 나면 집으로 우편물이 하나 날아옵니다.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요. 종이가 반으로 접혀 있고, 한쪽에는 일반적인 우편물 주소가 나와있고, 다른 쪽에는 커다랗게 구글 애드센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종이 외곽으로는 아무나 열어볼 수 없게 아래위가 붙어있습니다. 3면을 뜯어야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죠. 오랜만에 제게 오는 우편물을 받아보니 느낌이 정말 색다르더군요.
이제 본인확인을 해야 합니다. 구글 애드센스로 들어가서 지급> 본인확인을 클릭한 후 핀번호를 넣어주면 끝입니다. 아래처럼 '수취인 주소로 받은 pin을 입력하세요' 라는 문구가 있는데 여기에 6자리를 적어주고 제출하면 됩니다. 인증에 3번 실패하면 안 되니 신중히 하시면 됩니다.
본인확인이 끝나면 아래와 같인 주소확인 '완료됨'이라고 뜹니다. 그러면 모든 과정이 끝났죠. 하지만 저는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지급 최소기준인 100달러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슬프네요.
한달 수익은 27 달러... 원화 기준 3만 5000원 수준
지난 2월 한달은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힘을 쏟아보겠다고 공언한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설날이 있었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면서 글을 많이 쓰지는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달에 6달러 수준이던 수입이 27달러로 높아졌습니다.
파란색으로 된 애드센스 수입을 캡처하고 싶은데 이미 3월이라 2월의 수익은 볼 수가 없네요. 보고서 보기를 통해 2월 한 달간의 수익을 산정을 했는데요. 여기에 페이지뷰와 페이지 RPM, 노출 RPM 등의 정보가 나와서 따로 전체 수입만 캡처를 했습니다. 어디선가 페이지뷰 등에 대한 정보를 캡쳐해서 올리면 정책상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2월달의 수입은 27달러. 3만6000원입니다. 달러로 수입을 받다보니 환율이 높으면 원화로는 더 많이 벌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전체 금액이 아직 너무 소소합니다. 치킨 한마리가 3만원 하는 시대에 하루 종일 블로그를 써서 한달 동안 치킨 한마리 밖에 못먹는 수준이니 많이 아쉽습니다. 실업급여 지급 기한도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수익이 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 저의 짧은 블로거 인생도 같이 막을 내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3월 한달 동안 고민하면서 블로그에도 더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