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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쓴다.
계약직 직원으로 일을 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곳에 합격전화를 받기 전에 지원했던 곳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다.
오라는 곳 역시 계약직이었지만, 일정 근무 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었고, 급여도 이곳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문제는 내가 면접을 보러 갈 수 있는 연차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이제 갓 들어왔는데, 무슨 연차가 있겠나.
차로 20분 거리. 왕복 시간과 면접시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1시간은 족히 더 걸릴 수 있는 거리다.
결국 가지 못했다. 전화로 면접을 볼 방법이 없는지 물었지만, 그쪽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속이 쓰렸다.
간사한 마음,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다. 백수로 지낵다 원서를 넣기 시작했을때, 내심 마음이 조급했다. 백수였기 때문이다. 이대로 아무곳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하고 계속 백수일까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사실 내심 자신은 있었지만, 불현듯 이런 마음이 들었었다.
그러다 이 회사 공고를 본 것이다. 계약직이기는 했지만, 마음 편히 별다른 고민없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평일에 별 생각없이 회사를 왔다갔다 하면서, 퇴근 후에는 자기계발과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다.
그런데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연봉에 불만이 생긴 것이다. 내가 이거 받고 여기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라는 마음이다. 물론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퇴근 후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내 시간이 많고, 업무가 쉬워서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일은 흔치 않다.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되는 일자리다. 연봉이 아쉽긴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다.
해야 할일은 자기계발과 준비
앞으로는 해야 할일을 해야 한다.
사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 현재는 버벅대는 노트북 하나를 들고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조만간 중고 컴퓨터를 구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물론 현재하고 있는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을 해야 한다. 지금은 회사생활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전혀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취업준비다. 지금 일을 하고는 있지만, 계약직이라 1~2년 후에는 나가야 한다. 오늘 면접을 놓쳐버린 그곳이 정말 마음에 걸리지만, 다음번에는 더 좋은 곳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번에 공고가 뜰때 능력면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영어와 경제다. 보통 기본적으로 해외 자료 리서치와 영어회화 능력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 분야를 공부해 두면 소위 연봉이 높은 일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