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퇴사자로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저의 하루 일과 중 첫 번째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는 것인데요. 오늘 문득 '참 행복한 일상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단순히 쉬고 있어서가 아니더라고요. 마침 2 부류의 가정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좋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기에 3~5세 정도 되는 딸아이와 엄마가 산책길을 나서는 모습이었어요. 막 집앞을 나와 아이를 꼭 껴안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아이 엄마의 상기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좋아!?" 엄마 목소리는 컸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아서 잘 들리지 않았어요. 저도 걸어가는 도중이라 뒷말을 듣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