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퇴사자입니다. 평일 새벽에 축구를 하면 직장인들은 애가 탑니다. 축구를 보자니 다음날 직장 생활에 문제가 있을 것 같고, 안 보고 자려니 뭔가 찜찜하고 그렇죠. 하지만 저 같은 백수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보고 자야지. 마침 와이프도 연차를 쓰고 있어서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른 육퇴, 9시부터 대기했다 와이프가 연차를 쓰고 있어서 이날은 아침부터 놀이공원에 다녀오느라 피곤했거든요. 당연히 아이만큼이나 많이 뛰어다닌 저희 부부도 피곤했습니다. 저녁 먹을 기운도 없었거든요. 아이는 밥을 해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이고 일찍 재우러 들어갔더니 9시도 안돼서 잠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사 놓은 곱창 등 술안주 거리를 꺼내 요리를 했고, 소주 한병도 꺼내 들었죠. 주말에 다 보지 못했던 '..